세계 최대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역대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맞이한다.

잭 스미스 회장겸 CEO후임으로 1일 신임 CEO에 취임하는 리처드 와고너사장은 47세로 GM사상 최연소 최고경영자다.

와고너 신임 CEO는 "크고 빠른" GM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는 취임하루전인 31일 "디지털시대에 맞춰 GM을 젊은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따라 그가 취임직후 경영진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올스모빌 뷰익 등 판매실적이 부진한 사업체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고 재무 책임자인 마이클 로시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동안 GM은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느리고 조직이 너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 듀크대학에서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던 와고너 CEO는 23년간 GM에서 일해온 GM맨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