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통신장비 제조 계열사인 LG정보통신을 6월중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30일 업계에따르면 LG전자와 LG정보통신은 시너지효과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서로 합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오는 6월 8일 이사회를 소집, 합병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LG 관계자는 "이회사 결정 사항이어서 현재로서는 합병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와 LG정보통신은 증권거래소의 요청에따라 31일중 합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LG정보통신 주식을 27.1% 보유하고있는 LG전자가 LG정보통신을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합병이 성사될 경우 LG전자는 자산이 15조원으로 늘어나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전자 정보통신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두 회사가 합병을 추진중인 것은 LG정보통신의 휴대폰등 통신기기 생산기술과 LG전자의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통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는 디지털 TV등 디지털 영상 가전제품에 IMT-2000(차세대 이동전화)단말기 등을 추가할 경우 경쟁력을 증대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그 동안 여러차례 거론돼 왔으나 주가차이,주주들의 반대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LG정보통신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차이가 줄어들어 합병을 검토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주가는 30일 3만5백원이었으며 LG정보통신은 6만6천5백원이었다.

현재 두 회사의 자산은 LG전자가 12조원 LG정보통신이 3조원선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