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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 지분매각 자제 잇따라 .. 로커스/심텍등 주가안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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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기업들이 잇달아 대주주 지분의 매각자제를 결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워낙 물량압박을 받고있는 상황이어서 대주주 매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않고는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5~6월중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82개 기업중 한아시스템 대흥멀티미디어 유니셈 오피콤 넷컴스토리지 등 19개 기업이 대주주 지분의 처분이 가능해져도 주식을 팔지않기로 했다.

    자사주매입을 결의,대주주 주식을 팔래야 팔수없는 기업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관련 규정에 관계없이 대주주 지분을 처분하지않겠다는게 기본 입장이라고 이들 기업은 강조했다.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매입까지 하는 판에 대주주 지분을 파는게 말이되는냐는 것.

    현행 규정상 자사주 직접취득때는 취득만료일까지, 자사주펀드가입때는 계약후 3개월간 최대주주의 주식매각이 금지돼있다.

    박종선 한아시스템 기획실장은 이런 맥락에서 "8월말까지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금융감독원에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지 않은 기업들도 경영권 보호와 주가안정 등을 이유로 당분간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로커스가 대표적이다.

    정회진 로커스 홍보팀장은 "6월중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더라도 경영권 보호와 주가안정을 위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이같은 이유로 당분간 장내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쇄회로기판(PCB)생산업체인 심텍도 최대주주가 물량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영구 심텍 자금팀 차장은 "조만간 자사주 취득을 공시할 예정이며 자사주 취득기간이 끝나더라도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최대주주의 지분을 팔 처지도 아니라고 김 차장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달에 보호예수가 풀린 핸디소프트도 30일 자사주 취득을 결의와 함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웅 핸디소프트 경영지원실장은 "회사차원에서는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위원회(NIST)에 납품건을 따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선 이같은 호재가 반영되지 않고 있어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대주주지분의 매각 자제를 결정했다는 것.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대주주들이 지분을 대거 매각한 기업의 경우 시장의 신뢰를 상실해 주가가 급락했었다"며 "대주주들의 지분매각 자제를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에 대해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주가 하락기에 주주들의 불만을 무릅쓰고 최대주주의 보유주식을 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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