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평가사 한국펀드평가는 인공지능(AI) 금융 핀테크사 두물머리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펀드분석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두물머리는 국내외 주식 데이터와 분석기술을 LLM(거대언어모델) 인공지능에 접목해 개발한 AI 투자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주요 증권사에 공급하고 있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펀드평가는 두물머리에 펀드데이터를 제공하고, 두물머리는 생성형 AI를 통한 펀드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펀드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서비스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양사 설명이다.두물머리 천영록 대표는 "생성형 AI는 세상의 모든 산업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기술적 변화"라며 "한국펀드평가의 전문성과 손을 잡고 다양한 펀드 데이터를 AI 솔루션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한국펀드평가의 전문성과 두물머리의 생성형 AI 개발 기술의 결합은 급변하는 금융투자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인공지능(AI)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포착하는 AI의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4.19% 상승했다. AI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종목을 고르는 펀드다. AI가 운용하는 또 다른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WOORI AI ESG액티브'도 이 기간 각각 5.20%, 5.58% 뛰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주도한 강세장에서 AI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분석한다. AI가 운용하는 ETF 대부분은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을 취한다. 상승세에 있는 종목이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베팅하는 구조다. 16일 기준 FOCUS AI코리아액티브는 삼성전자(20.38%), 셀트리온(7.14%), SK하이닉스(7.1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와 WOORI AI ESG액티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미국에서도 AI ETF의 선전이 빛났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하는 'AI 파워드에쿼티(AIEQ)'는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6.35% 상승했다. 이 기간 S&P500 지수(5.47%) 상승폭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이 ETF는 글로벌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4.97%)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글로벌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인터콘티낸털 익스체인지(4.80%),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4.80%) 등에 투자한다.반면 AI가 아닌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성과는 AI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저조했다. 유망한 국내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는 최근 1개월 간 2.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HANARO 글
"오늘 점심은 불닭볶음면에 김 넣고 바나나우유."신한투자증권이 17일 장중 내놓은 리포트 제목이다. 실제로 증시에서는 라면과 김, 우유 제조사 주가의 급등이 돋보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일보다 10만3000원(29.99%) 뛴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약세 마감한 가운데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한 뒤 거래시간 내내 아랑곳하지 않고 이 가격을 유지했다.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것인데 시가총액도 3조3635억원까지 불어났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7759억원 는 셈이다. 반대로 기존 라면 대장주였던 농심은 5%대 하락하면서 시총 2조427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과의 시총 격차는 9365억원까지 벌어졌다.포털 등의 삼양식품 종목토론방은 '잔칫집'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이게 K-라면의 힘이다", "이걸 내가 왜 팔았을까, 정말 아깝다", "불닭 좋아해서 샀더니 이런 횡재 맞을 줄이야", "라면기업 삼양이 상한가를 가다니…이게 현실 맞나 안 믿겨진다", "오늘 저녁은 무조건 불닭에 바나나맛우유" 등 의견을 보였다.삼양식품 주가는 앞선 5거래일간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전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성적표가 수치로도 확인되면서 엿새 째인 이날 큰 매수세가 쏠렸다. 삼약식품은 시장 예상을 훌쩍 넘은 호실적을 발표했다.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이 늘었고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인기몰이를 하며 삼양아메리카 매출은 209.8% 증가한 5650만달러(약 760억원)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