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회사들은 옵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단지 옵션제도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세부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회사의 인사부서 혹은 컨설턴트에 맡겨놓고 충분한 대안들을 검토하지 않는다.

이같은 자유방임적인 방법은 실패를 부를 수 있다.

옵션의 형태는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노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옵션은 여러형태를 가질 수 있으나 세가지로 나누는 것이 유용하다.

고정가치계획(fixed value plans)과 고정숫자계획이라고 부르는 두가지 방법들은 수년간에 걸쳐 시행된다.

일시대량제공계획(megagrants)은 한 번의 옵션제공으로 구성된다.

이들 세가지 계획은 매우 다른 유인을 제공하며 다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고정가치계획에 의하면 경영자들은 옵션기간에 걸쳐 매년 정해진 가치의 옵션을 받는다.

예를 들어 회사의 이사회는 CEO가 앞으로 3년간 매년 1백만달러가치의 옵션을 받는다고 규정할 수 있다.

옵션의 가치는 대개 옵션이 소멸하기까지의 기간,시장이자율,주가의 변동성,주식배당률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블랙-숄즈모형 등에 의해 결정된다.

이 계획은 매우 보편적인데 그 이유는 다른 방법들보다 본질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로 하여금 임원에 대한 통제를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다른 임원과의 보상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임원의 보상패키지를 매년 조정함으로써 회사는 임원이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그러나 고정가치계획은 큰 단점이 있다.

이 방법은 미래에 제공할 옵션의 가치를 사전에 정하기 때문에 보상과 성과의 연계를 약화시킨다.

임원들은 성과가 우수한 해에 적은 수의 옵션(혹은 높은 주식가격)을 받으며 성과가 미약한 해에 더 많은 수의 옵션을 받는다.

존이라는 CEO가 매년 1백만달러의 등가옵션을 받는다고 가정하자.

첫해에 회사의 주가가 1백달러이고 존은 2만8천주의 옵션을 받는다.

다음해 회사의 주가를 1백50달러로 올리는데 성공하면 백만달러의 옵션은 단지 1만8천7백52주만이 포함된다.

다음해에 주식가격이 또 50달러가 올라가면 존의 옵션은 1만4천주의 옵션으로 하락한다.

주식가격이 2배로 뛰었지만 존이 갖는 옵션의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이제 회사의 성과가 반대인 경우 존의 옵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첫 해에 주식가격이 1백달러에서 65달러로 떨어진다.

1백만달러가치의 옵션은 최초 2만8천주에서 4만3천주로 늘어난다.

다음해에도 주가가 계속 하락해 30달러에 이르면 존의 옵션은 거의 9만4천주에 이른다.

그가 피폐하게 만든 회사의 더 많은 지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존의 보유옵션과 주식가치가 주가의 변동에 따라 상당히 변화하지만 매년 제공되는 옵션 그 자체는 급여가 그렇듯이 회사의 성과와 관련이 없다.

그같은 이유로 고정가치계획은 세 가지 형태의 계획중에서 가장 약한 유인을 제공한다.

고정숫자계획은 계획기간동안 임원이 받을 옵션의 수를 정한다.

고정숫자계획에 의하면 존은 3년동안 주가의 변화에 상관없이 매년 2만8천주의 등가옵션을 받게 된다.

여기에는 보상과 성과간에 훨씬 강한 연계성이 있다.

등가옵션의 가치가 주가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오늘의 주가가 상승하면 미래의 옵션에 대한 가치를 증가시킨다.

주가의 하락은 미래 옵션의 가치를 감소시킨다.

존의 경우 2년동안 주가를 1백% 증가시키면 연간옵션의 가치가 첫 해에 1백만달러에서 셋째해에 2백만달러로 증가할 것이다.

대조적으로 주가의 70% 하락은 옵션의 가치를 단지 30만달러로 감소시킬 것이다.

일시대량제공계획은 미공개기업과 실리콘밸리의 공개후 첨단회사들에는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대량계획은 사전에 숫자를 정할 뿐만 아니라 실행가격 또한 사전에 정하기 때문에 가장 레버리지효과가 큰 형태의 계획이다.

존이 첫 해에 블랙-숄즈가치 2백80만달러(3년간 연간 1백만달러 가치의 순현재가치)에 해당하는 8만주에 달하는 옵션을 받는다.

주식가격의 변화는 이같은 대규모 옵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만약 주가가 2배로 상승하면 존의 옵션가치는 8백10만달러로 증가한다.

만약 주가가 70% 하락하면 그의 옵션은 단지 최초의 가치의 8%에 해당하는 21만1천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대량계획은 강력한 유인을 제공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2년이 지난후 존의 대량옵션이 가치가 급락해 돈을 벌 희망이 사라진다면 아무런 유인도 제공하게 되지 못한다.

만약 주가하락이 열등한 경영의 결과라면 존의 고통은 당연하지만 전체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특히 존이 옵션을 받았을때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었다면 존은 새회사에 들어가 새로운 옵션을 받을 강력한 동기를 갖게 된다.

실리콘밸리에는 이같은 이유로 주가가 급락한뒤 구인난을 겪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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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브라이언 홀 교수가 쓴 글을 서강대 경영학과 황국재 교수가 번역한 내용의 요약입니다.

전문은 서강하버드 비즈니스 7~8월호에 실립니다.

(02)3604-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