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다음달 12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에는 모리 일본 신임총리가 방한해 남북 정상회담과 일.북 수교문제와 관련해 대북정책에 있어서 양국간의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동시에 6월 3일부터 양일간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방한해 IMF개편방안과 우리 경제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2주간에 걸쳐 IMF 한국경제평가단이 방한해 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는 최근 나돌고 있는 우리 경제의 위기론에 대한 해외시각을 교정하고 우리 경제운용 문제를 놓고 IMF와 협의하는 문제가 끝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제88차 국제노동기구(ILO) 연차총회가 열린다.

전세계 1백7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노동관련 협약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2000년도 ILO의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남겨 강한 인상을 주었던 유엔연합 아태경제이사회(UN ESCAP)도 연차총회를 갖는다.

제56차에 해당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역내 빈곤퇴치와 환경보호, 약물남용 방지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달 1일부터 하노버에서는 독일이 통일이 된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하노버 엑스포 2000"이 시작된다.

오는 10월말까지 무려 5개월 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뉴밀레니움 시장에 등장할 세계 각국의 신상품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다음달 2일부터 양일간 브루나이에서는 제2차 아태경제협력체 고위관리회의(APEC SOM)이 열려 현안인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