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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은행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難' .. LG경제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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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이뤄진 은행간 합병은 시너지효과가 당초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부는 은행간 합병의 필요성만을 역설하기보다는 합병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과 지원책 등을 제시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한빛 조흥 국민 하나 등 합병은행들과 시중은행의 각종 경영지표들을 분석한 "은행간 합병효과"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흥은행(조흥+강원)의 경우 경영효율성을 보여주는 1인당 산출물이 98년 1백75억5천만원에서 99년 94억원으로 크게 줄어 효율성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상업+한일)과 하나은행(하나+보람)도 각각 98년 1백3억5천만원과 2백18억원에서 99년 98억8천만원과 1백82억9천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만이 75억7천만원에서 1백4억5천만원으로 증가했을 뿐이다.

    은행경영의 안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시중은행은 98년 평균 8.22%에서 지난해 10.79%로 높아졌으나 한빛은행은 12.05%에서 8.67%로, 하나은행은 13.10%에서 12.33%로 떨어졌다.

    역시 국민은행만이 10.09%에서 11.38%로 상승했다.

    업무다각화 정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총자산대비 신탁계정 비중도 하나은행 외에는 낮아진 곳이 없었다.

    하나은행은 55.9%에서 37.95%로 시중은행이 30.3%에서 24.2%로 떨어진 것보다 훨씬 많이 낮아져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빛은행은 28.8%에서 24.6%로, 조흥은행은 26.9%에서 23.4%로, 국민은행은 20.6%에서 21.6%로 소폭 낮아지거나 높아지는데 그쳤다.

    보고서는 정부측에 은행합병의 중.장기적 비전과 지원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지금껏 은행간 자율합병이 가시화하지 못한 것은 은행의 주주 임직원 최고경영자 등 이해당사자간 입장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정부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된 중.장기적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및 실행방안, 합병유도를 위한 지원책 등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가 최근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묶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아직 부실이 남아 있는 이들 은행의 경우 부실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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