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공동설립한 벤처기업 종합지원회사가 문을 열었다.

초기 벤처기업의 창업지원과 보육컨설팅을 담당할 다산벤처(대표 김유채)는 25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안병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한준호 중소기업청장,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다산벤처는 중기청이 5백억원,민간이 13억원을 출자했다.

중기청 벤처정책과장을 그만두고 다산벤처의 실질적인 안살림을 맡게 된 서창수 부사장은 "다산벤처는 기존 벤처캐피털과는 기능과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고 못박고 "벤처기업 투자보다는 초기기업에 대한 보육과 컨설팅이 주된 사업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초기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창업지원에 따르는 부수적인 지원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산벤처는 우수한 초기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2백26개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한 업체들과 집중적인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 창업보육센터를 돌며 BI 매니저교육과 입주업체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산벤처는 경영컨설팅업체 회계법인 기술평가기관 해외시장전문업체 등 민간업체와 컨설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우수 업체에는 다산벤처가 직접 운영할 2차 보육센터에 입주할 기회를 주고 해외시장진출 등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산벤처내에 벤처종합상담센터와 벤처종합정보센터를 설치,관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다산벤처는 일반 중소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종합교육을 실시하고 벤처기업화 모델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서 부사장은 "다산벤처는 1년이내의 초기기업 전통제조업 지방기업 등 민간 벤처캐피털이 제대로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민간과의 중복이나 경쟁을 피하고 상호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산벤처와 함께 새로 문을 연 벤처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연구소 한국창업보육센터협회 등이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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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