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겐 전구 생산업체인 라이텍이 장외기업인 비봉전자통신을 합병해 통신장비업체로 탈바꿈한다.

24일 라이텍 경영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통신전송장비 전문업체인 비봉전자통신의 자산과 부채를 함께 인수하는 방식으로 조만간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텍은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 등을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작년말부터 정보통신 장비업체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공시를 통해 저가형 라우터 생산을 추진중이며 사업목적에 반도체 및 통신장비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비봉전자통신은 1996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디지털데이터 전송장비인 CSU와 DSU,초고속정보통신용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인 홈PNA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해 아파트 네트워크,전화선망,종합데이터망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비봉전자통신의 기술력과 라이텍의 중국 동남아 북중미 현지법인의 판매망을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