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에 "바꿔 바꿔" 바람이 일고 있다.

경영체제를 단일대표체제로 바꾸고 설계사를 줄인데 이어 2단계로 문화혁신에 나서고 있는 것. 바꿔의 선창자는 신창재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이다.

신 의장은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본사 과장급 30여명과 북한산 산행을 하는 등 분위기 일신에 나서고 있다.

교보는 그동안 사용돼왔던 "교육보험 연금보험 교보생명"이란 슬로건도 포기하고 "기분좋은 선택"이란 새로운 슬로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95년 4월부터 쓰여온 "교육보험 연금보험 교보생명"은 특정상품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제한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보는 또 창구직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들이 한달에 한번씩 토요일을 쉬는 "일괄휴무제"도 도입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이 제도가 시행돼 전 직원들이 토요일 휴가를 즐겼다.

"10-10"이라는 교육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다.

직원들의 10%를 항상 교육받게 하고 인건비의 10%는 반드시 직원 교육에 사용하겠다는 제도다.

실질적인 인재양성을 꾀하겠다는게 교보의 바람이다.

아울러 인사공모제도 도입해 직원들에 경쟁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지점장후보 뿐만 아니라 e비즈니스팀,인재개발원,신규판매채널팀 담당 직원들도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