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정보통신 벤처기업 2백여개사가 참여하는 별도 법인이 만들어 진다.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는 21일 핸디소프트 텔슨전자 시큐어소프트등 국내 핵심 벤처기업 대부분이 참여하는 자본금 21억1천만원 규모의 (주)피카닷컴을 22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등이 주도하는 한국IMT-2000(주)과 지난 3월 제휴를 맺은 이들 벤처기업들은 컨소시엄 참가에 앞서 자체 조직을 결성,IMT-2000 사업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법인의 출자 업체는 모두 2백11개사로 IMT-2000에 필수적인 무선인터넷 무선통신 영상이동통신등 관련분야 중요 기술업체들이 모두 포함됐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넥스텔 핸디소프트 다우기술등 35개사,무선통신부품은 KMW 에이스테크놀로지등 63개사,통신단말기 분야에는 텔슨전자 어필텔레콤 콤텍시스템 한아시스템등 39개사가 들어오기로 했다.

또 통신기기는 기라정보통신 유니콘전자통신등 40개사,영상이동통신용 칩 분야는 C&S테크놀로지등 6개사,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소프트맥스등 28개사가 참가의사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주)피카닷컴을 정식 설립한후 이 법인을 통해 한국IMT-2000(주) 참가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체당 1천만원의 출자금으로 만들어진 자본금 21억1천만원중 먼저 약 7억원은 한국IMT-2000(주)에 출자(지분률 25%)될 계획이다.

나머지는 컨소시엄에 파견하는 기술진 운영및 자체 기술개발 자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협회측은 IMT-2000 주파수경매제 논의와 관련,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이 일부 기업에 의해 독과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주파수 표준과 관련해서는 향후 부품및 기술수출등을 감안해 전세계 80%이상의 지역에서 도입하고 있는 비동기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