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증자물량 분산을 유도하는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최근의 주가수준은 실물경기에 비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이 정도로 주가가 하락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6월중에 2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현금으로 투입하는 등 수요촉진을 위한 필요대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이 다음달이면 사라진다며 올해안에 금융기관의 부실규모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대부분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고 주가폭락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