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에어컨의 월드톱 메이커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한 최첨단 에어컨을 앞세워 2003년 세계시장 점유율 14%(매출20억달러)를 달성,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전자는 에어컨을 1백48개국에 수출에 수출중이며 지난해엔 1조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0%를 약간 넘어서며 일본 마쓰시타등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LG는 이를위해 KIST 원천기술인 플라즈마 표면개질 기술을 응용해 효율성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첨단 에어컨을 개발했다.

에어컨 열교환기는 알루미늄핀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원한 바람을 내주는 역할을 한다.

방안의 습기를 빨아들여 모은 응축수가 잘 흘러 내리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기존 에어컨은 알루미늄핀에 물과 친한 성질(친수성)을 내도록 화학적인 도료를 발라 기능을 낸다.

기존 열교환기는 3년정도 지나면 친수성이 평균 15%정도 감소하고 소음이 2db (데시빌)정도 높아지며 바람통과가 어렵게 되는등 성능이 급속 저하되는 것이 문제점.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플라즈마라는 제4 에너지를 열교환기 알루미늄핀의 표면에 물리 화학적으로 처리,친수성을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따라서 냉방성능 저하와 소음증가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친 환경적 요소까지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신호처리 칩을 내장해 전화로 원격작동이 가능하다.

LG는 6시그마 경영혁신 기법을 적용해 파이로트 생산라인에서 1천대의 열교환기를 생산,에어컨을 만들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특수지역에 대한 사용조건 테스트도 끝냈다.

LG는 첨단 열교환기를 적용한 룸에어컨 휘센을 만들어 5백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8월까지 1차 양산시설을 완료,생산에 나서며 내년부턴 이 열교환기를 쓴 에어컨을 연간 1백5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