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 법정개원(6월5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협상시한은 20여일 남아 있지만 여야가 총무 교체를 이유로 원구성 협상을 중단, ''지각 국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 총무경선이 오는 6월2일이여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국회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점을 찾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각개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여야는 책임전가에만 급급하다.

외형상 민주당은 협상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민주당은 16일 당6역회의에서 법정개원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이 남북정상회담 전에 국회가 열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역공을 가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