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먼곳에 있지 않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그것이다.

주부 음식점업주 도.소매상 등의 환경 사랑만이 음식물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선 필요한 양만 구입하고 찌개 등은 먹을만큼만 조리한다.

식당은 반찬을 작은 그릇으로 제공하고 찌개나 전골은 덜어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분리배출해주면 사료 등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가정=계획성없는 식품구입이 음식물쓰레기를 부른다.

냉장고를 과신해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것도 또다른 원인.식사량보다는 냄비 등의 크기에 맞춰 찌개를 조리하는 습관도 한몫을 한다.

지난해 전국 1천4백90여만 가구에서 하루평균 5천4백여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다.

알뜰 식단과 계획성있는 구입이 쓰레기를 줄이는 첩경이다.

필요한 만큼 식품을 구입하되 구입하기 전에 냉장고안을 한번 정리하면 필요없는 지출도 막을 수 있다.

일주일 단위의 식단에 맞춰 적정량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점=예상 손님수나 보관능력을 고려치 않고 저가로 식품을 다량 구매하는 행위를 없애야 한다.

손님의 식사량을 고려하지 않고 항상 똑같은 양을 내놓으면 음식물쓰레기가 쌓일 수 밖에 없다.

국물음식을 냄비에 그득히 담아내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전국 54만여개 음식점에서 쏟아낸 쓰레기는 하루평균 4천7백t에 달했다.

음식점도 가정과 마찬가지로 일주일단위의 식품원자재 구입등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써 보지도 못하고 버리는 재료를 막을 수 있다.

가급적 작은 찬그릇에 담아 내놓고 부족하면 추가로 주는 것이 번거롭지만 업주나 손님 모두 좋다.

국물음식은 반드시 손님별로 그릇을 제공한다.

<>원료 생산자와 도.소매상=농산물 등은 출하할 때 다듬어 도매시장이나 가정에서 보내는 게 중요하다.

먹을 수 없는 부분을 운송하는데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도 막을 수 한다.

출하시 다듬은 부분은 거름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도.소매상은 손님들이 소포장으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법=사료나 퇴비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생활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고 수분을 제거한 후 따로 배출한다.

가정에서는 퇴비화 발효용기를 활용해 정원이나 화분용 사료를 만들어봄직하다.

음식점에서는 뼈나 지방 등을 별도로 모아놓으면 수거업체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사진설명>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모아진 음식물쓰레기를 전담직원이 특수제작된 전용차량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