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도를 도입한다.

또 대형 보험사들은 등기이사의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두라는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기로 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오는 20일부터 일제히 주총시즌에 들어간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화재는 스톡옵션을 도입한다는 방침아래 규모와 범위를 검토중이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성과보상 시스템을 통해 현재 26%~27%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조만간 3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적자를 낸 일부 손보사의 경우 일부 임원들이 경영부진을 이유로 문책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1개 손보사에서 이번에 임기만료되는 임원은 모두 14명이다.

이수창 삼성화재 대표, 구자훈 LG화재 대표, 송인기 동부화재 사장,
이동훈 제일화재 회장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SK생명은 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총을 열고 국민생명 및 한덕생명과의 합병을 공식 승인한다.

이를 위해 SK생명은 10일 한덕생명을 2백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금융감독위원회와 체결했다.

또 "본사를 대전에 두어야 한다"는 정관규정도 삭제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25일 주총을 개최한다.

이 회사는 5~6명의 사외이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또 6인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과 내부감사 1인 등 모두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한생명 영풍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한성생명 등도 25~30일 주총을 연다.

삼성생명은 6월초께 주총을 연다는 방침이지만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생명도 스톡옵션 도입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이상열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