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카펠라스 사장은 e-CEO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이어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홍성원 한국시스코 사장,표삼수 현대정보기술 사장,곽수일 서울대 교수와 함께 e비즈니스 발전방향과 효율적인 도입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카펠라스 사장:인터넷 비즈니스가 갓 등장했을 때 순수한 인터넷 기업이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이들 기업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이제 인터넷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든 상품이든 핵심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가 와도 제조업체는 없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회원과 방문자가 많은 순수한 인터넷 기업(닷컴)들이 매출이나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닷컴들이 단순히 많은 회원을 확보한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

회원을 확보한 뒤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곽 교수:인터넷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숨쉬는 것과 같다.

일상생활이 된 것이다.

모든 회사들은 5년안에 인터넷 회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최근 기업들사이에는 어떤 인터넷 비즈니스모델(BM)을 가질 것인지,어떤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이제는 국내 기업들이 인터넷 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해봐야 할 때다.

<>배 전 장관: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르게 보급되는 나라다.

급속하게 인터넷이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중에서도 한국은 더욱 빠르다.

아마존이 처음 나왔을 때 미국 인터넷 인구는 1천만명이었다.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벌써 1천4백만명에 달한다.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훨씬 좋다.

더욱 큰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변해야 한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필요에 의한 변화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덩달아 해서는 곤란하다.

왜 인터넷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근복적인 인식을 갖고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

<>표 사장:최근엔 B2B가 관심사다.

인터넷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

이때 변화의 중심은 인프라 건설과 기업내부문화 변화다.

e비즈니스를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것을 활용하기 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기업들이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B2B에서 오는 비용절감도 있지만 사원들의 엄청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의미를 갖는다.

사원들이 인터넷을 생활화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홍 사장:시스코는 인터넷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성공비결은 고객의 만족이다.

우리는 고객을 물건을 쓰는 사람,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종업원,비즈니스 파트너 등 네 그룹으로 나눈다.

이들을 함께 만족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

최고의 서비스 회사,최고의 네트워크 회사,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힘을 모으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것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합치기 위해서는 B2B가 필수적이다.

<>카펠라스 회장:인터넷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최고 경영자가 인터넷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모든 직원들이 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

컴팩의 성공은 강력한 리더십에서 나왔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