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보일러 제조업체인 린나이코이라와 경동보일러 간에 "뜨거운" 특허전쟁이 붙었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경동보일러를 상대로 "특허침해 중지 및 생산.사용.양도.대여.전시 등을 금지시키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냈다.

린나이코리아는 소장에서 "경동보일러가 보일러 제조의 주요 핵심기술인 비례제어기술과 콘덴싱(condesing)기술 등 린나이 코리아가 소유한 25건의 특허를 무단 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린나이 코리아는 또 "지난3월 린나이코리아의 가스보일러 기술을 더이상 무단도용하지 말라고 경동보일러에 요구했으나 경동보일러측은 특허를 무단도용한 적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린라이코리아는 경동보일러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및 형사 고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경동보일러는 "네덜란드의 네피트 파스코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지난 88년부터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생산해오고 있다"며 "콘덴싱 보일러를 단 한 대도 생산해보지 않은 린나이코리아가 그 특허권을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는 요구로 볼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