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비료 20만t 지원 .. 6월까지 수송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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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6월까지 북한에 비료 20만t을 지원키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고려해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비료 20만t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농작물의 파종 및 비료 뿌릴 시기를 감안해 5~6월중에 전량 수송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심의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 이르면 이달 중순 첫 비료지원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지원하는 비료의 인도 및 인수는 지난 98년 체결된 남북적십자간 구호물자 전달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쌍방 적십자간에 이뤄질 것이라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료지원 규모는 북한의 비료 부족량(70만~80만t 추정)과 지난해 지원수준, 정부의 기금능력과 비료회사의 생산능력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운송비를 포함한 경비는 6백40억원(복합비료 기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복합비료와 요소비료가 주된 지원 품목이며 지난해 사례에 비춰 서해의 남포항과 해주항, 동해의 흥남항과 청진항 등을 통해 수송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주초 북측에 이와 관련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적십자 접촉의 구체적 일정을 마련, 북한이 원하는 항구와 지역에 대한 의견을 들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비료지원은 그간 4.13 총선과 정상회담 발표 등으로 오해의 우려가 있어 결정을 미뤄오다 이달 중순쯤 시작되는 북한의 농번기에 맞춰 보내게 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북 비료지원 발표가 오는 8일 열릴 제4차 준비접촉에서의 실무절차 합의서 채택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차관급 회의에서 북한에 비료 20만t을 제공키로 합의, 10만t을 보내 주었으나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나머지 10만t은 보내지 않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
통일부는 6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고려해 인도적.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비료 20만t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농작물의 파종 및 비료 뿌릴 시기를 감안해 5~6월중에 전량 수송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심의 등 소정의 절차를 밟아 이르면 이달 중순 첫 비료지원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지원하는 비료의 인도 및 인수는 지난 98년 체결된 남북적십자간 구호물자 전달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따라 쌍방 적십자간에 이뤄질 것이라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료지원 규모는 북한의 비료 부족량(70만~80만t 추정)과 지난해 지원수준, 정부의 기금능력과 비료회사의 생산능력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운송비를 포함한 경비는 6백40억원(복합비료 기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복합비료와 요소비료가 주된 지원 품목이며 지난해 사례에 비춰 서해의 남포항과 해주항, 동해의 흥남항과 청진항 등을 통해 수송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주초 북측에 이와 관련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적십자 접촉의 구체적 일정을 마련, 북한이 원하는 항구와 지역에 대한 의견을 들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비료지원은 그간 4.13 총선과 정상회담 발표 등으로 오해의 우려가 있어 결정을 미뤄오다 이달 중순쯤 시작되는 북한의 농번기에 맞춰 보내게 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북 비료지원 발표가 오는 8일 열릴 제4차 준비접촉에서의 실무절차 합의서 채택을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차관급 회의에서 북한에 비료 20만t을 제공키로 합의, 10만t을 보내 주었으나 북한이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나머지 10만t은 보내지 않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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