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젊은 정치인 모임인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는 4일 "여야합의로 원구성이 안될 경우 국회의장은 "교황선출방식"의 자유투표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김영선 의원, 김부겸 김영춘 당선자 등 한나라당 15대 국회의원 및 16대 국회 당선자 13명으로 구성된 미래연대는 경기도 양평에서 가진 수련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그러나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 국회의 독립성, 의회민주주의에 입각해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맡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미래연대가 제시한 "교황선출 방식"은 각 당이 의장후보를 사전에 내정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각 의원들이 의장 적임자를 기명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여러차례 투표절차를 거치자는 것이다.

미래연대는 또 국회의장은 반드시 소속당의 당적을 떠나야 하며 당지도부 선출시에는 각 권역별로 대의원모임을 열어 후보자들이 정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미래연대는 이와함께 당내 민주화와 개혁, 당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부총재후보자를 공동으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