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내 빈 공간을 활용한 상품선전이 새로운 광고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인스토어(in-store) 광고로 불리는 매장내 광고는 해당 상품 주변에 광고물을 부착해 판매를 촉진하는 것으로 해당상품의 매출증대에 적지 않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제조업체들로부터 별도의 광고료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유통은 지난 3월부터 인스토어 광고 전문업체인 (주)CMS와 함께 LG수퍼마켓 15개점에서 인스토어 광고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또한 각 상품에 대한 광고료로 1백여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려 실제로는 20% 이상의 매출증가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LG유통은 5월말부터 전점포에 본격적인 인스토어 광고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연간 2억원 이상의 광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마트(할인점)는 부평 연수 원주 등 6개점포의 매장내 벽면에 아예 별도 광고판을 설치해 상품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스토아(수퍼마켓)는 전국 50개 전점포에서 바닥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 상품의 매출이 광고를 하지 않은 상품에 비해 평균 20% 많다는 게 한화측 설명이다.

또 신세계E마트는 산본 해운대 구로 등 전국 23개 점포에서 화장지 세제 등 5백여개 상품 광고를 통해 연간 3억원의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LG백화점 애경백화점 등도 이같은 매장내 광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유통 이중윤 고객지원팀장은 "인스토어 광고는 구매시점에서 특정상품의 광고를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구매효과가 크다"며 "제조업체에서도 저렴한 광고료로 이용할 수 있어 광고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찬 기자 ksc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