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윈도 대신 리눅스를 PC운영체제(OS)로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교육부가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대규모 구매한다는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윈도 운영체제의 대안으로 리눅스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나온 중국 정부의 조치들중 가장 구체적인 것이라면서 리눅스구매 계획이 한달내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캐나다 코렐로부터 중국 교육기관에 대한 리눅스 독점공급업체로 지정받은 그래프온의 월트 켈러 사장은 "중국의 초.중등학교 학생은 2억6천만명으로 미국 전체인구보다 많다"며 리눅스 구매가 확정되면 리눅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 등과 함께 자체 버전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개발,보급중인 업체중 하나인 코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용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 "오피스2000"과 유사한 "월드퍼펙트 오피스 2000"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그래프온은 그동안 IBM 에릭손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해 왔다.

켈러 사장은 중국정부 관리들이 저렴한 가격과 공개된 플랫폼 때문에 윈도보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