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증시가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바닥을 찍고 조만간 대세상승의 디딤돌이 마련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20포인트(3.74%) 상승한 752.59로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5.0%)오른 72.32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6일만(개장기준)에 7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기관과 개인이 토해내는 매물을 고스란히 소화해 내는등 "구원투수"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은 이날 2천2백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미국증시가 안정을 찾고있는데다 투신사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지가 분명한 점을 호재로 받아들여 정보통신 관련주를 빗자루로 쓸어담듯 사모았다.

그동안에 다소 멀리했던 삼성전자에 강력한 매수주문을 넣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오전장 약세를 보였던 현대그룹주는 오후들어 대부분 오름세로 반전됐으나 힘을 받지못하는 분위기다.

<>특징주=정보통신주의 약진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 "IT 3인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상승세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이날 하루동안 4만4천원이 오른 것을 비롯,데이콤이 2만4천원,LG정보통신이 1만2천8백원씩이나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비교적 높은 4.67%(1만4천원) 올라 30만대를 회복했으며 한국통신도 5.54%올라 8만원대를 회복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머신즈의 1.4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삼보컴퓨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인터넷사업에 진출하는 대원전선이 3일째 상한가를 기록,주목받았다.

<>진단=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다.

그렇지만 수급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SK증권의 박용선 투자정보팀장은 "지수관련 대형주에 매기가 이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러나 취약한 시장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대세상승을 예견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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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미국증시 강세
<>금리안정세
<>외국인 매수세

-악재

<>엔화약세
<>투신구조조정 불안감
<>무역수지 악화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