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에어컨 송풍기가 일제히 정비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이후 이미 설치된 에어컨 송풍기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후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로변에 돌출된 에어컨 송풍기가 보행인에게 불편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침에 따라 새로 짓는 건물이나 증.개축하는 건물의 경우 에어컨 송풍기가 건물외부에 노출되지않도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에어컨 송풍기 제작업체들에게 배출 공기가 위로 나오는 제품을 개발해줄 것을 요청한 결과 5개사중 4개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갑 주택국장은 "지난3월 시정모니터 5백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에어컨 송풍기로 인해 불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96%가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