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들의 주가가 최초 매매기준가를 밑도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제3시장에서 스프츠뱅크코리아의 가중평균주가는 3천1백90원에 마감돼 최초 매매기준가인 5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제3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지난 18일(거래일 기준) 이후 9일만이다.

네트라인플러스도 지난 26일 4천9백40원을 기록해 최초 매매기준가인 5천원보다 낮아졌다.

매매개시일인 지난 17일 이후 8일만이다.

이밖에 넥스씨스템 디지털태인 엔에스시스템 타운뉴스 확률씨앤씨 등 5개사도 가중평균주가가 최초 매매기준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엔에스시스템은 거래개시 10일만인 지난 25일에,디지털태인은 거래 4일만인 지난 20일에 각각 주가가 최초 매매기준가 아래로 내렸다.

또 타운뉴스는 거래 6일만인 지난 19일에 최초 매매기준가를 밑돌았다.

특히 확률씨앤씨는 거래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또 코리아인터넷은 거래 6일만인 지난 26일 2천6백80원을 기록,최초 매매기준가(3천원) 아래로 내렸다가 27일 최초 매매기준가를 회복했다.

물론 유.무상증자를 실시한 경우 주가와 최초 매매기준가를 단순 비교하기는 곤란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3시장에서 기대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제3시장 상장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낼 때 기대했던 것보다 주가가 한참 낮아졌다"고 말했다.

제3시장 상장기업의 주가가 최초 매매기준가 아래로 잇따라 떨어지는 것은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증권시장(주) 제3시장팀 한 관계자는 "인터넷 공모에 참여한 사람중에서 주식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 반면 제3시장의 침체로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