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워드프로세서인 문글(리눅스 버전)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한글과컴퓨터의 리눅스 사업부문 자회사인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27일 베이징에서 리눅스용 중국어 워드프로세서인 "문걸"시연회를 갖고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에 나섰다.

중국에서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가 시판되기는 "문걸"이 처음이다.

한컴리눅스는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춘 렌방 쓰통 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또 중국 리눅스 운영체제(OS)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홍치 엑스팀 터보 등과 각각 제품테스트를 마치고 번들 협상을 진행중이다.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 사장은 "중국이 윈도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리눅스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분야 경쟁자가 없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리눅스 업체와의 실험을 통해 모든 중국어 표기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사용중인 입력시스템을 그대로 사용, 중국어 입력 및 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컴리눅스는 표계산 및 그래픽 데이터베이스(DB)관리 등의 기능을 갖춘 리눅스용 오피스프로그램을 개발,올 여름 중국에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징=한우덕 기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