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간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설이 과천 관가에 돌고 있다.

얼마전 주가폭락과 관련 정부 대책회의를 하던 도중 두 사람이 언쟁을 벌였다느니,25일 경제장관간담회 장소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정했다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개각과 관련 이 수석이 이 재경장관을 흔든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한다.

이에대해 경제수석실에서 "말도 안된다"며 팀웍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업무의 특성상 경제수석과 재경장관은 엇박자를 낼가능성이 있는게 사실이다.

재경장관이 경제팀의 수장으로 경제정책결정과정을 진두지휘하지만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경제장관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소 다른 소리를 낼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이런 과정을 감안하지 않고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게 재경부나 경제수석실의 반응이다.

강현철.김인식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