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미래는 KIECO에서 시작된다"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종합전시회 KIECO는 지난 19년동안 관련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해마다 산업발전을 주도할 신제품과 첨단기술이 선보이고 미래 정보통신의 흐름을 제시해 정보통신분야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KIECO에서 다루는 분야는 컴퓨터,각종 소프트웨어,네트워크 및 통신서비스,주변기기와 액세서리 등 정보통신 산업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인 KIECO는 올해로 열아홉해를 맞았다.

지난 1981년 11월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컴퓨터"란 용어조차 생소했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제1회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모두 17개.출품된 제품은 1백5종이었다.

그동안 KIECO는 정보통신 불모지대인 한국에서 이 분야를 개척해 가는 선구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KIECO는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업체,출품작,관람객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국내 정보통신의 미래를 점치는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KIECO는 국내 컴퓨터 산업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전시회다.

KIECO를 통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삼보컴퓨터의 SE/8001 모델을 시작으로 인텔의 286 386 486 586 펜티엄II 펜티엄III를 사용한 새로운 컴퓨터가 차례로 소개됐다.

1980년대 중반에는 팩스 복사기 등 사무자동화(OA) 기기가 대거 출품돼 OA 붐을 조성하기도 했다.

90년대에 컴퓨터의 주류가 클라이언트 서버(CS) 환경으로 바뀌면서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이 잇따라 등장하기도 했다.

디지털 광속경제시대에 접어든 지금 KIECO는 인터넷 PC통신 이동통신 등 서비스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 행사는 특히 지난 1994년부터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시상식을 함께 치르면서 국내 정상의 정보통신 종합전시회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KIECO를 정보통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한국의 대표 전시회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