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충격...대부분 칩거 .. '낙선의원들 近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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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당 중진들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대부분 칩거상태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거 직전까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됐기 때문에 낙선 후유증이 보다 심각한 편이다.
일부 인사들은 정계은퇴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조세형 한나라당 이우재 의원 등 일부 낙선자들은 당직 경선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장을병 노무현, 민국당 박찬종 후보 등과 같이 확실한 직업이 있는 낙선자의 경우 일단 교수나 변호사 등 전직에 전념하며 상황을 지켜 본다는 입장이다.
<> 칩거.관망파 = 민주당 이종찬 노무현, 한나라당 이세기, 자민련 박철언, 민국당 조순 김윤환 의원 등이 대표격이다.
노무현 의원은 "농부가 밭을 나무랄 수 있겠느냐"며 서울 여의도의 변호사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거취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을병 의원은 당에서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정치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그 대신 서울 양재동에 있는 "우리정경연구원"을 중심으로 저술과 강의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성균관대 박사과정에 출강하고 있다.
5선 문턱에서 좌절한 한나라당 이세기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친 발을 치료하는데 주력하며 당분간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이 의원측은 그러나 정계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중진들은 "쉬고 싶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21일 고(故) 김복동 의원 영결식에 모습을 드러낸 박철언 부총재는 "당분간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그의 한 측근은 "박 부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의 골이 더욱 심화됐다며 우려를 표명했을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영수 부총재, 김현욱 전 사무총장 등도 서울 자택에 머물며 향후 진로를 모색중이다.
4선고지 문턱에서 좌절한 이긍규 의원은 몸이 불편하다며 지방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대부분의 민국당 중진들은 일단 최고위원직을 내놓고 2선(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며칠째 당사로 출근하고 있는 조순 대표는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내주초 정계 은퇴를 발표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
이기택 최고위원은 총선 참패에 따른 충격을 추스르며 앞으로의 개인적 진로에 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윤환 최고위원은 당발전특위 위원장직을 맡아 당분간 민국당호를 이끌어 가야 하는 처지다.
<> 활동파 = 민주당 조세형 의원측은 정권교체의 중심에 섰던 만큼 나름의 역할을 모색중이다.
현재 맡고 있는 상임고문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충실히 그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은 선거 다음날부터 곧바로 지구당 부위원장단 및 고문단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주민과 접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이어서 재검표 결과를 지켜본 후 향후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우재 부총재는 당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선거결과를 뒤집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도 원외 부총재가 있어야 한다며 5월 전당대회에서 부총재 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중위 의원은 2년 후 있을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 벌써부터 당내외 인사들을 접촉중이다.
민국당 박찬종 최고위원도 이달말까지 총선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인사한 뒤 선거공약대로 부산으로 이사해 변호사 개업을 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김형배.정태웅.김남국 기자 khb@ked.co.kr
이들은 선거 직전까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됐기 때문에 낙선 후유증이 보다 심각한 편이다.
일부 인사들은 정계은퇴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조세형 한나라당 이우재 의원 등 일부 낙선자들은 당직 경선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장을병 노무현, 민국당 박찬종 후보 등과 같이 확실한 직업이 있는 낙선자의 경우 일단 교수나 변호사 등 전직에 전념하며 상황을 지켜 본다는 입장이다.
<> 칩거.관망파 = 민주당 이종찬 노무현, 한나라당 이세기, 자민련 박철언, 민국당 조순 김윤환 의원 등이 대표격이다.
노무현 의원은 "농부가 밭을 나무랄 수 있겠느냐"며 서울 여의도의 변호사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거취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을병 의원은 당에서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정치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그 대신 서울 양재동에 있는 "우리정경연구원"을 중심으로 저술과 강의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성균관대 박사과정에 출강하고 있다.
5선 문턱에서 좌절한 한나라당 이세기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친 발을 치료하는데 주력하며 당분간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이 의원측은 그러나 정계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중진들은 "쉬고 싶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21일 고(故) 김복동 의원 영결식에 모습을 드러낸 박철언 부총재는 "당분간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그의 한 측근은 "박 부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의 골이 더욱 심화됐다며 우려를 표명했을뿐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영수 부총재, 김현욱 전 사무총장 등도 서울 자택에 머물며 향후 진로를 모색중이다.
4선고지 문턱에서 좌절한 이긍규 의원은 몸이 불편하다며 지방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대부분의 민국당 중진들은 일단 최고위원직을 내놓고 2선(고문)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며칠째 당사로 출근하고 있는 조순 대표는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내주초 정계 은퇴를 발표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
이기택 최고위원은 총선 참패에 따른 충격을 추스르며 앞으로의 개인적 진로에 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윤환 최고위원은 당발전특위 위원장직을 맡아 당분간 민국당호를 이끌어 가야 하는 처지다.
<> 활동파 = 민주당 조세형 의원측은 정권교체의 중심에 섰던 만큼 나름의 역할을 모색중이다.
현재 맡고 있는 상임고문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충실히 그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은 선거 다음날부터 곧바로 지구당 부위원장단 및 고문단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주민과 접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이어서 재검표 결과를 지켜본 후 향후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우재 부총재는 당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선거결과를 뒤집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목소리를 당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도 원외 부총재가 있어야 한다며 5월 전당대회에서 부총재 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중위 의원은 2년 후 있을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 벌써부터 당내외 인사들을 접촉중이다.
민국당 박찬종 최고위원도 이달말까지 총선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인사한 뒤 선거공약대로 부산으로 이사해 변호사 개업을 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김형배.정태웅.김남국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