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하다하면 재료는 여기저기 흩어지고 시간은 부족하고 맛은 생각처럼 안나서 짜증이 나기 일쑤다.

하지만 요리는 즐거워야 한다.

음식맛도 살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가미하려면 말이다.

즐거운 요리를 위한 배경음악을 담은 앨범이 새로 나왔다.

포니캐년 코리아 레이블의 "아이 러브 쿠킹"이 그것.

클래식 명곡들을 선곡해 "아침편"과 "저녁편" 2장으로 묶었다.

아침편은 바흐의 성가곡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로 시작해 모차르트 "플루트 4중주곡",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등 13곡을 들려준다.

저녁편에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드",쇼팽 "즉흥환상곡"등 모두 11곡이 수록돼 있다.

요리시간을 맞추는 타이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침편에는 도요새과의 새소리가 15분 간격,저녁편에는 나이팅게일이 20분 간격으로 흘러나오도록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