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청둥오리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친화적 위생매립장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1일부터 장성군 쓰레기 위생매립장부지 안에 6백20제곱m 크기의 청둥오리 사육시설과 퇴비제조시설을 설치하고 청둥오리 5백마리를 사육해 하루평균 3.2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육장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청둥오리에게 먹이고 있으며 오리의 배설물을 퇴비로 활용해 1백%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사육한 청둥오리는 음식점에 값싸게 내다 팔아 세외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청둥오리 사육으로 쓰레기 매립장 사용비용을 절감하고 침출수 처리비용과 악취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청둥오리 판매수익금 연 1천2백만원은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성=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