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은 어떤 책들을 즐겨 읽을까.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자신의 애독서로 J.R.R 톨킨이 쓴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 "반지전쟁"을 꼽았다.

블레어 총리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 환상 세계의 이야기를 다룬 반지전쟁이 너무 재미있어 자녀들에게 직접 읽어줄 정도로 푹 빠졌다는 것. 미국의 인기 TV드라마 X파일의 여주인공 질리언 앤더슨은 페마 초드런이 지은 "세상 만사가 무너질 때"를 가장 즐겨 읽는다고 대답했다.

이 책은 불교리에 기반을 둔 마음에 영양을 주는 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는 놀란 라이언는 래리 맥머트리의 "외로운 비둘기"가 애독서라고 밝혔다.

희극배우인 재프 폭스워디는 성서를 가장 즐겨 읽는 책으로 꼽았다.

"누가 어떤 책을 읽나"라는 제목의 이 명사들의 애독서 리스트는 메인주 도서관의 전직 사서 글레나 노웰이 해마다 내는 것으로 올해로 벌써 13년째다.

노웰은 매년 대통령, 영화배우, 작가, 운동선수 등 세계 저명인사들로부터 즐겨 읽는 책에 대한 논평을 받아 이 리스트를 편집해오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