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남북 정상회담 발표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상회담은 남북경협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상호 협력을 통해 통일국가를 앞당기는 전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현대와 이북출신 기업인들의 대북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재계 차원의 준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상의는 "북한의 경제난 해소를 위한 대북지원 및 경제협력사업 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실질적이고 점진적인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도 이날 "김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환영하면서 "상호보완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간 경제인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간 비교우위를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중소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과 관련이 많은 경공업 분야에 획기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기협중앙회는 2백70만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총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의 기틀을 마련, 국내기업의 대북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