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불을 막기 위해 전국의 등산로 1천7백78개소 6천9백48km중 국립공원 일부 등산로를 제외한 등산로의 90% 이상을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폐쇄되는 주요 국립공원 등산로는 지리산 노고단~천왕봉(45km), 설악산 상신리~삼불봉(3km), 내장산 추령~장군봉(2km), 북한산 범골~백인골(1km), 소백산 신성봉~비로봉(14.7km) 등 1천5백여 곳이다.

산림청은 또 검찰과의 긴급협의를 거쳐 방화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하는 등 산불 발생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불 원인 제공자에 대해서는 피해면적에 관계없이 법정최고형을 적용해 처벌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입산통제구역을 전국 산림의 25%에서 50%로 확대하고 허가없이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산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 3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