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유기업원의 원장 직무대리에 유한수 전경련 전무를 겸임발령키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7일 "자유기업원이 초대원장인 공병호씨의 벤처기업행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운영이 정상화되고 후임 원장을 뽑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한수 전경련 전무를 원장 직무대리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재계가 1백50억원의 재단설립 기금을 마련해 전경련에서 분리시킨 자유기업원을 다시 전경련 소속으로 흡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기업원은 지난 96년 고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시장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한 자유기업센터 후신으로 올해초 전경련에서 분리됐다.

초대 원장을 맡았던 공병호씨가 한 달 전 인터넷 허브사이트 업체인 "인티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