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세계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이자 새 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제64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6일밤(한국시간) 9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6천9백85야드)에서 시작됐다.

세계 20개국을 대표하는 "골프 달인"들은 저마다 일요일 오후 그린재킷을 입는 순간을 그리며 9분간격으로 속속 티샷을 날렸다.

한국선수로는 사상 두번째로 출전한 김성윤(18.안양신성고3)은 이날 16번홀을 마친 현재 보기 6개 버디 4개로 2오버파를 기록, 기대이상의 선전을 했다.

성적은 중위권 정도.

*새벽 2시 현재

이날 밤 9시48분 티오프한 김은 초반 너무 긴장한 탓인지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바로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하지만 마스터스는 아마추어에겐 그리 관대하지 않은게 전통.

김은 6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뒤 9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전반 9홀을 2오버파로 끝냈다.

김은 후반 그 악명높은 아멘코너에 들어서 11번홀(파4)을 파로 무사히 통과했으나 가장 까다롭다는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은 13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으며 아멘코너를 빠져 나왔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많지 않아 김이 "역대 최연소 커트통과 선수"가 될 가능성이 밝다.

각종 설문조사와 라스베이가스.런던도박사들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전반 8홀을 끝마친 현재 이븐파를 기록중이다.

3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우즈는 4,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6,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2000마스터스는 모두 1백2명이 초청받았으나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95명(아마추어 6명 포함)이다.

선수를 내보낸 나라는 모두 20개국.

미국이 60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을 제외한 19개국에서 35명이 출전했다.

<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