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000포인트 하락할 경우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최대 20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6일 "미국주가 하락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계량분석 결과 미국 주가 1포인트 하락에 대한 국내주가 하락폭은 0.2포인트로 추산됐다면서 미국증시가 조정에 들어갈 경우 국내증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9년부터 올해 3월까지 다우존스 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관계는 83.3%로 주가 동조화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지수와 일본 니케이 지수의 상관관계는 67.7%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국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가 1000포인트 하락한다면 국내주가 하락의 여파로 민간소비증가율은 연간 2.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가의 낙폭이 2000포인트에 이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국내 민간소비증가율은 4.1%포인트,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연평균 4.97%포인트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은 미국증시의 조정국면에 대비해 방만한 신규투자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