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서울 중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총선연대 낙선명단에 오른 한나라당 박성법 후보와 민주당 정대철 후보가 서로 지역경제 발전론을 내세우며 정책대결을 벌인 반면 자민련과 민국당 후보는 병역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임기 4년동안 남대문 동대문시장을 전국 제일의 쇼핑타운으로 성장시켰고 9천세대 4만여명이 새로 전입해올 정도로 인구도 늘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정 후보는 "15대때 떨어진뒤 중구발전 "드림팀"을 구성해 지역경제 개발에 힘써 왔다"며 "문화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민국당 이병희 후보는 "예산없는 지역개발은 공수표"라고 몰아세웠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민주당 김정길, 한나라당 김형오, 민국당 김용원 후보가 맞붙은 부산 영도구 합동연설회는 민주당과 민국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여,지원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당선되면 지역 숙원사업인 관광특구 지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김기재 영남남부 선대위원장과 윤석순 전 의원, 안재형 전 탁구 국가대표가 찬조 연설을 했다.

민국당도 장기표 중앙선대위원장과 박찬종 최고위원이 유세를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당을 사당화해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김용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

<>.민주당 송천영 후보와 한나라당 김칠환 후보, 자민련 이양희 후보는 이날 대전 동구 합동연설회에서 지역현안인 대전역세권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재개발론을 들고 나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자민련 이 후보는 "지역재개발사업은 지역에 연고권을 두고 있는 당이 힘을 얻어야 지속적으로 추진할수 있다"며 자신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지역당이라고 자처하는 자민련이 동구 재개발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박했고 민주당 송 후보는 "이번에 출마한 자민련과 한나라당 후보가 지난 15대 국회의원이었으나 지역재개발은 커녕 오히려 공동화를 심화시켰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광주의 최대 무소속 돌풍지역중 하나인 남구 첫 합동연설회는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이는 등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민주당 임복진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을 거론하며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집중 공격했고 전대협의장 출신인 무소속 송갑석 후보도 "자신이 저지른 일을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며 강 후보의 시장 재임시 실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강 후보는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호남 싹쓸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광주에서 무소속인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항공사들의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 문제가 제주도지역 총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제주지역 특성상 항공요금 인상은 관광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제주)측은 이날 항공요금 신고제를 폐지하고 업체 자율로 요금을 결정토록 한 "항공법"을 지난해 1월 여당이 날치기 처리, 서울~제주간 편도요금이 5만원대에서 6만~7만원 수준으로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며 여당측을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정대권 후보측은 "현경대 의원은 항공법을 심의한 건설교통위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 심의를 위해 소집된 상임위에 참석조차 하지 않아 제주지역 주민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며 반격을 가해 양당 후보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제주=김남국 기자 n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