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설리번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느슨해진다면 다시 위기상황이 올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아시아 각국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섬으로써 개혁의 추진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DB도 주목하고 있다.

급한 불이 꺼지면서 개혁 요인이 사라져 가는 경향이 있다.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회복되면서 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경계한다"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지난 2년간 한국이 보여준 경제회복은 놀라웠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졌으며 실업률도 감소했다.

경제의 건전성도 높아졌다.

기업부문에서는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전망은.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모두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개혁이 지속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시아 위기는 이제 끝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앞으로 10~20년간 아시아, 특히 동남아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