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개장됐지만 참여기업 정보나 투자기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서점가에는 이들을 위한 투자 가이드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에 나온 "제3시장 투자가이드"(장성환 저,21세기북스,1만원)가 인기를 끈데 이어 관련서적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권이 나왔다.

이들 책에는 성장성과 참여업체 분석을 비롯 매매시스템,수익률 높이는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권으로 끝내는 제3시장@장외시장"(코리아밸류에셋.I&G기술투자(주) 공저,굿인포메이션,1만2천원)은 투자전문가 집단과 벤처캐피탈회사의 핵심 브레인들이 쓴 투자지침서다.

제3시장과 장외시장의 의미와 구성,제도및 기능상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실전투자 전략에서는 시장가격 조사와 매매방법 선택,안전한 결제방법,세금관계를 폭넓게 다뤘다.

정보통신 인터넷 생명공학 관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망종목 50개를 선정하고 기업의 적정주가 산출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제3시장 정보뱅크"(유종식.한기홍 공저,중앙M&B,1만5천원)는 참여예상 기업 2백개를 집중분석한 책이다.

저자들은 제3시장이"기회의 땅"인 동시에"눈물의 강"이 될 수도 있다며"불가측성에 주의하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개별 기업의 사업전망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이들은 요약 재무지표에 제시된 수치 외에 기업의 주식 담당자와 직접 인터뷰해 부분적으로만 알려진 내용들을 최대한 보충했다.

아울러 사업 아이템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포인트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전문가 진단"까지 제공한다.

자신들의 증시체험을 바탕으로 한"투자 10계명"도 눈길을 끈다.

"제3주식시장 투자기업이 보인다"(선형렬 저,청림출판,1만5천원)는 1백40개 기업의 경영자 자질과 주요 생산제품,재무구조를 파악한 뒤 효과적인 투자법을 알려준다.

KTB 자산운용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성장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어떤 기업이 갖고 있는지,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어느 기업인지를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증권회사도 가르쳐주지 않는 제3시장 투자길잡이"(반재진 저,다우,1만원)는 안전투자의 4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경영자의 능력과 재무상태를 확인한 다음 우수기술 정보까지 습득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이제 제3시장으로 간다"(KIP경제연구회 저,산성미디어,1만원)도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유망종목 발굴에 중점을 두라고 권한다.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것과 정보분석에 부지런할 것,외환시장과 세계증시 등 글로벌 경제환경을 주시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