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8일 오후 5시(한국시각 자정)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째 각료회담을 재개,하루 1백7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는 데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알리 로드리게즈 베네주엘라 석유장관 겸 OPEC 의장은 회담 직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장관 및 OPEC사무총장 등 3자 회담 직후 나온 것이다.

쿠웨이트 대표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루 증산량에 대한 합의가 1백70만 배럴로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PEC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은 배럴당 78센트(2.8%)나 떨어진 27.0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선태 기자 orc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