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좌초된 난민 보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6살짜리 쿠바소년 엘리안 곤살레스는 27일 어머니의 죽음을 믿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돌고래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이날 ABC방송의 아침 뉴스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타이어 튜브를 잡고 엄청난 파도 속에 떠 있을 때 돌고래들이 자신을 상어들로부터 보호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그의 사촌 누나 마리슬레이시스 곤살레스는 엘리안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마다 무언가가 자신을 위로 올려주었는데 바로 돌고래들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엘리안은 배의 모터가 고장나 물이 밀려들자 사람들이 나일론 포대를 타고 파도를 헤쳐 나오려 했으나 폭풍에 휩쓸렸으며 자신은 어머니의 남자 친구가 튜브에 안전하게 매달리도록 해주었다고 밝혔다.

사고당시 엘리안의 어머니와 그의 남자 친구 등 11명이 익사했고 엘리안은 50여시간동안 수호천사에게 기도하며 버틴 끝에 다른 2명과 함께 구조됐다.

<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