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은 김대중 정권의 독재를 견제하고 차기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집권대체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민국당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잘못된 경제개혁과 햇볕정책으로,한나라당은 1인 지배의 사당체제 전락으로 국민의 지지를 상실했다며 "반DJ, 반이회창" 기치를 드높였다.

민국당은 비록 창당한지 얼마되지 않아 선거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부산을 비롯, 대구.경북 강원 수도권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금권.관권선거, 타락선거 등의 책임이 김대중 정부와 기존 3당에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국당은 선거법을 준수하고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순 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철이 될 때마다 나라를 그르친 거대 여당과 거대 야당에 조건없이 표를 찍는 성향을 가지고는 우리 정치는 바꾸어질 수 없다"며 "정치가 난장판임을 비난하면서도 정치권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