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세에 시달려온 코스닥시장이 22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와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지수상승을 끌어내며 23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또 장마감 30여분을 남기고 지수가 상승 폭이 축소되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7포인트 오른 232.64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611.45로 40.30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 역시 4.38포인트 오른 89.53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거의 전종목이 오름세를 타며 출발했다.

FRB(미국중앙은행)가 금리를 0.25% 올리기로 했는데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장중 오름세가 지속됐다.

오후 2시20분께 239.57까지 올라 240선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단기차익을 노리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한통프리텔 버추얼텍 등 상한가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종목이 속출했다.

고점에 비해 70%가량 하락한 한통프리텔은 저가메리트에 따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싯가총액 1위라는 부담속에서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 막판에 쏟아진 매물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9% 가량 상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통하이텔 한아시스템 로커스 심텍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각각 41일과 37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같은 날 하락세로 반전됐던 동특과 파워텍의 명암도 엇갈렸다.

동특은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지만 파워텍은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돌아서는 저력을 보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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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대우증권 이영목 코스닥팀장=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향후 장세는 불투명하다.

일단 반등 목표치는 250-26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새로운 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저항선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수가 하락하면서 저점을 확인하는 수순이 될 것이다.

장막판에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불안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