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유발 주사총"이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007영화에 나오는 만년필 권총처럼 생긴 휴대용 발기유발 주사기다.

발기유발제로는 먹는 약인 "비아그라"의 성가가 가장 높기는 하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피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효과로 치면 주사제가 가장 확실하다.

다만 음경해면체에 날카로운 바늘을 찌르는 게 워낙 고통스러워 기피요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 기존 주사기의 단점을 개량한 만년필 모양의 휴대용 주사기가 나와 "사랑"을 받고 있다.

"페니파워"라는 제품이다.

주사기의 끝을 음경에 대고 윗부분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작은 주사바늘이 음경에 들어가게 돼 있다.

순식간에 처치돼 통증을 느낄 겨를도 없다.

주사를 놓은후 5초만에 발기유발제가 주입되고 약 3분후부터 1시간가량 발기가 지속된다.

이 주사기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서울합동비뇨기과(원장 강경원.02-2272-5588)에서는 그동안 4천여명의 발기부전 환자가 페니파워를 받아가 쓰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이 사용중이다.

강원장은 "페니파워는 주사약만 갈아 끼우면 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며 "주사제는 국소적으로 음경에만 효과를 내 비아그라와 같은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장은 3백78명에게 임상시험을 한 결과 만족도가 90%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