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인증받은 업체들은 사업아이템 선정에서 지점관리에 이르기까지 시장 조사를 치밀하게 했다.

여기에 독특한 캐릭터를 사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단기간내에 전국적 체인망을 갖췄다.

호경FC의 코바코 돈까스는 저급의 육질을 갈아 만든 제품이 대량 유통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는 점에 착안,맛과 품질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캐릭터랜드는 매년 3백~4백%씩 성장하며 연간 5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캐릭터시장 성장 동향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성공한 케이스다.

정보통신과 더불어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캐릭터산업이 문구점 팬시점 캐릭터팬시점으로 이동하는 시장 상황을 적절히 활용,국내 최초의 캐릭터랜드 전문점으로서 시장선점을 이뤄냈다.

둘리훼미리유통의 둘리치킨은 기존 호프 치킨점이 청소년의 출입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호프를 취급하지 않는 대신 치킨전문점으로 성공한 경우다.

이를 위해 둘리라는 청소년에 친숙한 브랜드를 채택했다.

본사 차원에서 개설사업부 등을 통해 점포의 입지선정 및 설계,운영교육 등 소형.중.대형까지 상권에 맞춰 점주의 시행착오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한 토털지원체제도 성공요인이었다.

리틀브렌의 더데이 언더웨어는 낮은 보증금과 시설투자비로 가맹업주의 부담을 줄였다.

1백% 반품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재고 부담을 없애고 "노 세일 (NO SALE)" 정책을 고수해 안정적인 대리점 마진을 보장했다.

판매사원 없이 영업하는 매장이 전체의 70%이상을 유지토록 관리함으로써 인건비 부담도 낮췄다.

외식체인인 (주)대건프랜차이즈의 삐아몬테는 3천~5천원대의 저가전략과 10평정도의 소형매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다.

아파트나 주택가에 위치한 경우 배달위주로 가져가는 대신 시내중심의 대형 매장에서는 셀프서비스 영업전략으로 젊은 층을 유도하는데 주력했다.

인터넷 시대를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한 사례도 돋보였다.

크라운베이커리는 한국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전화 한 통화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케이크를 배달해 주는 고객지향 서비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관계를 체결, 온라인 판매비중을 높인 점도 돋보인다.

생화협회와 제휴하여 꽃배달서비스를 케이크 택배와 함께 실시하는 등 제휴마케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드림텔레콤은 인터넷을 사업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해 주문 배달 구매 예약 대여 일체를 해결하는 토털 리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이버커뮤니티 시장을 파고 들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