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추락하고 있다.

7일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지수가 64.17포인트(22.6%)나 떨어졌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55포인트 내린 219.27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2백10대로 내려서기는 지난 2월3일 이후 처음이다.

벤처지수도 18.10포인트 떨어진 571.15를 기록했다.

벤처지수 5백70대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경코스닥지수는 고가 대형주의 강세를 번영, 2.36포인트 상승한 85.15를 나타냈다.

하락종목이 3백55개고 상승종목 1백13개를 압도했다.

이중 1백77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많아 거래대금은 3조8천7백여억원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 주가는 이날 개장초부터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물량압박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데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사상 최대
폭락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실종시켰다.

미수금 해소를 위한 증권회사들의 반대매매까지 나와 지수 21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장 중반께 하락폭이 큰 고가대형주에 투신등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이 좁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장들어 투신이 팔자로 돌아서자 주가는 곧바로 되밀렸다.

종목별로는 폭락세 속에서 반등한 로커스 등 일부 고가 대형주와
상한가까지 치솟은 바이오칩의 강세나 눈에 띄었다.

로커스는 IR(투자자설명회)과 정보통신업체 인수계획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칩으로 분류되던 이지바이오 바이오시스 벤트리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터보테크 자네트시스템도 상승 행렬에 참여했다.

시황분석가들은 "물량압박이 쉽게 가시기 어려운데다 투신의 매매에 일관성이 없어 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나 일부 시장주도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다소나마 반등의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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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김동준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수석연구원 =7일 연속 하락에 따른 상승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그동안 기관 매물은 3월 결산과 관련된 것이었다.

어느정도 매도가 이뤄진 만큼 이제는 주가관리도 예상되는 시점이다.

다만 나스닥시장은 여전히 방향성 결정요인인 만큼 나스닥의 반등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