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외시장은 무차별적인 하락양상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한두개에 그쳤으며 대부분 내림세였다.

단기급등했던 종목들은 급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그러나 매수세가 약화돼 거래는 되지않고 호가만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슈퍼스타소프트웨어 시큐어소프트 조선인터넷TV 쓰리알 등 최근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큐어소프트는 40만원으로 추락해 고점대비 20%가량 떨어졌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도 1만2천5백원 하락해 10%가까이 밀렸다.

저가매물 출회설이 나돈 인츠닷컴의 경우 7천원 내렸다.

쓰리알도 1만2천5백원 하락,단기급등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상승세를 타면서 눈길을 끌었던 나래이동통신은 5천원 떨어졌다.

이니시스 아리수인터넷 등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으나 매수세가 전날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LG텔레콤의 경우 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두루넷은 한국과 미국증시에 동시상장한다는 호재가 나온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대기물량이 워낙 많은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평창정보통신도 알타비스타코리아 설립이라는 호재를 주가에 반영하지 못한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강원랜드와 메타랜드 새한정보 소프트랜드 등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장외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하락세는 선반영하고 상승세는 후반영하는 장외시장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매도호가만 낮아지고 있는 사황이어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