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까지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직종은 컴퓨터프로그래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지식기반산업분야 인력수급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및 지식근로자(과학기술인력 및 대졸근로자등)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식기반산업의 지난해 취업자수는 4백49만3천명으로 전체 취업자(1천7백77만명)의 25.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3백52만4천명이 금융 보험 자료처리 컴퓨터운용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에 종사중이며 나머지 96만8천명은 통신기기 방송장비제조등 지식기반제조업에 취업하고 있다.

지식기반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비지식산업 취업자보다 임금이 11.8% 높은데도 근로시간은 약 2.5시간 짧았다.

연구원이 근로자 10인이상의 2천1백92개 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향후 5년동안 지식기반서비스업의 고용증가율이 11.6%로 지식기반제조업(9.4%),일반서비스업(8.0%),일반제조업(3.3%)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직종별로는 3백67개 직종중 현재 3만3천4백11명인 컴퓨터프로그래머가 5년뒤에는 38.3% 증가한 4만6천2백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컴퓨터시스템 설계가및 분석가,대장원(대장장이)및 단조원도 35.6%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화학및 자연과학기술공(31.3%), 계산기조작원(30.8%), 선박기술자(29.3%), 정밀기구제조원및 수리원(29%),기타 교육전문가(28.7%),증권.금융취급인및 중개인(27%), 건물도장원(25.7%)이 10위내에 들었다.

11~20위에는 초등교육교사, 컴퓨터조작원, 컴퓨터전문가,사회사업전문가, 전자설비원, 전자 및 전기통신공학기술공, 건축 및 관련 전기원, 기술 및 상업판매 대리인, 자연과학 및 공학기술공, 전자정비원및 수리원 등이 포함됐다.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