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40시간 근무제, 복지예산 확충및 공평과세,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 내용으로한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성당에서 권영길 대표와 수도권 출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동당의 공약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정책과 이념으로 대결하는 선거풍토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3대 핵심공약은 <>국민소환제 실시와 부정축재 재산몰수를 통한 근본적인 정치개혁 <>정리해고제 중단과 40시간 노동제로 고용안정 <>누진세율 강화와 복지예산의 2배 확충을 통한 사회적 평등 실현 등이다.

민주노동당은 이와함께 영세상공인 도시서민 농어민 등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정치 외교 경제등 24개 일반공약을 제시했다.

복지.노동분야 공약은 <>근로소득세 경감 <>사회복지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으로 확대 <>이자제한법과 상가부동산임대차보호법 제정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정규직과 동등대우 <>노점상 합법화 <>공공임대주택 1백만호 건설 <>장애인 노동권 보장과 특수교육 무상공급 <>지역의보에 1조2천억원 지원 등을 담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및 해외매각 중단 <>노동자와 국민의 경영 참여 <>해외투기자본으로부터 국내산업 보호 등이 채택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